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습하는 장면이 한 차량의 블랙박스에 담겼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매체는 러시아가 지난달 28일과 29일에 걸쳐 키이우에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던 중 발생한 한 장면을 지난 1일(현지시간)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29일 키이우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서 차들이 지나가는 도로 위에 대형 크기의 미사일이 날아드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시커먼 연기와 함께 미사일 파편이 튀며 순식간에 도로가 파괴됐습니다. 이날 공습은 이례적으로 야간이 아닌 오전에 벌어졌습니다.
러시아는 이틀간 100기 이상의 드론(무인기)·미사일 공격을 쏟아부었고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수도에 또다시 어려운 밤이 찾아왔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1일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에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3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반격'을 예고하며 러시아를 향한 공세에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 연설을 통해 "최고사령부 회의에서 (발레리 잘루즈니
이어 "탄약 보급, 새로운 여단 훈련, 우크라이나군 전술 등에 대해서뿐 아니라 (대반격) 시기에 대해서도 보고가 이루어졌다"며 "이것은 최고로 중요한 것이다. 우리가 언제 진격할지 시기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