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과 관계개선 노력을 하는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경제를 탈동조화하는 것이 아니라 탈위험화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나 치열하게 외교도 하고 있다고도 표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디커플링', 이른바 탈동조화가 아니라, 위험을 방지하는 '디스리스킹' 즉, '탈위험화'로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NN에 출연해 "중국과는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우리는 우리 경제가 중국으로부터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디리스킹( 탈위험화)를 추구합니다. 중국과 무역을 끝낼 생각이 없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탈위험화'는 청정에너지 기술이나 반도체 등 핵심적인 물품을 중국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군사적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보호한다'라는 방침을 의미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중국과 경쟁은 군사적 대치가 아닌 외교적 해법이라는 점도 분명히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나 치열하게 외교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 인사들이 중국 측 카운터파트와 계속 관여하는 것을 보길 희망합니다."
특히, "언젠가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시 만날 것"이라며 "경쟁이 대립으로 치닫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미 중앙정보국 국장이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했고, 국무부 차관보도 중국에 도착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말처럼 미중관계가 해빙기에 접어들 지에 전 세계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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