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 후보 "자국민 굶기는 김정은, WHO서 주도적 역할? 웃음거리"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북한이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회 새 이사국으로 선출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한 축하 메시지를 보내 구설에 올랐습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북한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HO 제76차 회의에서 새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됐습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북한의 WHO 이사국 선출 소식을 전한 기사를 올리며 "김정은에게 축하를(Congratulations to Kim Jung Un!)"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자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게시물을 첨부하며 "조 바이든으로부터 우리나라를 되찾는 것은 북한의 살인마 독재자를 축하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서는 안 된다"라고 썼습니다.
이어 북한의 WHO 집행이사국 선출에 대한 비난도 쏟아졌습니다.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니키 헤일리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국민을 굶기는 김정은이 WHO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갖는 등 재임 기간 김 위원장과 세 차례 대좌하고, 김 위원장에게 "사랑에 빠졌다"고 말하는 등 친밀함을 여러 차례 과시하기도 한 바 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