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는 최근 7년 사이 이같은 대형 열차 사고가 여러번 발생했습니다.
아직 열차 탈선의 원인이 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후화된 열차 등에 대한 문제 제기는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울어진 열차 안에서 구조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사고 수습을 위해 군 부대도 투입하며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두타 / 인도 육군 대령
- "(구조 작업을 위해)팀이 배치됐습니다. 콜카타에서 더 많은 부대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참사는 열차 탈선으로 일어났지만 왜 탈선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인도에서는 철도가 주요 장거리 이동 수단으로, 매일 1천200만 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열차가 노후화 됐고, 구식 신호 장비와 안전관리 부실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인도에서는 지난 2016년 11월에도 열차가 탈선해 150여 명이 숨졌고, 지난해 1월에도 9명이 숨지는 등 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2016년 참사 당시에도 정부의 관리 부실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고, 인도 정부는 철도 현대화를 위해 1370억 달러를 투입한다고 밝혔지만 참사는 되풀이됐습니다.
▶ 인터뷰 : 바이슈나우 / 연방 철도부 장관
- "철도안전위원회도 조사를 할 것이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든 기술적 세부 사항들이 밝혀질 겁니다."
21세기 인도에서 발생한 최악의 열차 참사로 기록될 이번 사고는 원인을 규명하는 데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