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생아 수도 77만 명대…'첫 80만 명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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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
일본의 작년 합계출산율과 출생아 수가 나란히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오늘(2일) 발표한 2022년 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26명입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로, 1947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입니다.
아울러 지난해 일본의 출생아 수도 77만 747명으로 1899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80만 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제 2차 베이비붐 시기였던 1973년에 209만 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겁니다.
후생노동성은 "저출산의 배경에는 결혼과 출산,육아를 막는 여러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코로나19 유행도 결혼과 임신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저출산 대책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연간 3조 5000억 엔, 한화로 약 33조를 투입합니다. 저출산 대책인 '아동미래전략방침' 초안에는 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젊은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2030년대에 들어갈 때까지가 저출산 트렌드를 반전시킬 수 있는 '라스트 찬스'(마지막 기회)"라며 "가진 힘을 총동원해 속도감 있게 대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