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랴오닝성의 모습/사진=유투브 갈무리 |
중국 랴오닝성 곳곳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가옥 70채가 무너지고 1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고속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오늘(2일)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어제 오후 1시쯤부터 오후 늦게까지 카이위안, 푸신 등 랴오닝성 곳곳에서 거센 회오리바람인 토네이도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나무가 송두리째 뽑히고, 운행 중이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의 뒷부분이 갑자기 들리는 등 토네이도의 강력한 위력이 확인됐습니다.
이날 토네이도로 적어도 70가구가 부서져 2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1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습니다.
또 농경지 2.67㎢가 피해를 봤고, 곳곳에서 전봇대와 가로수 등이 쓰러졌습니다.
전력 공급망이 차질을 입으면서 고속열차들의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는 광둥과 하이난 등 주로 남방 지역에서 여름철에 열대
랴오닝성을 비롯한 중국 동북 지역에서는 해마다 3월부터 5월까지 강한 바람이 불지만, 가옥을 파손시킬 정도로 강한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일각에서는 화석연료 사용 증가에 따른 기후변화의 영향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nu11iee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