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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장기 사상 최연소 7관왕에 오른 후지이 소타/사진=연합뉴스 |
일본에서 인기를 누리는 프로 장기(쇼기) 세계에 최연소 7관왕이 탄생했습니다.
오늘(2일) 아사히·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각종 최연소 타이틀을 보유한 후지이 소타(藤井聡太.20)가 어제(1일) 밤 열린 일본내 8개 타이틀 중 하나인 '메이진'(名人)전에서 우승했습니다.
후지이는 이로써 최연소 7관왕이 됐습니다.
그는 14살 때인 2016년 10월 사상 최연소로 프로 장기 세계에 입단해 29연승의 최다 연승을 올리며 주목받았습니다.
이어 '기세이'(棋聖)를 시작으로 일본 프로 장기 타이틀을 하나씩 차지하기 시작해 올해 3월 최연소 6관왕에 올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본 내에서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부럽지 않을 정도의 인기도 얻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후지이의 인기를 반영하듯 어젯밤 그의 7관왕 등극 소식을 전하는 호외(중요한 뉴스를 알리기 위해 정기 발행분이 아니라 임시로 만들어 배포하는 신문)를 발행해 도쿄역 등에서 귀가하는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그가 8개 타이틀 중 아직 못 차지한
일본식 장기는 한국 장기와 큰 틀에서는 비슷하지만, 잡은 상대의 말을 자신의 말로 재활용할 수 있는 등 차이가 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