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중국 정부로부터 국가 정상에 버금가는 최상급의 예우를 받았습니다.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 정부 입장에선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겠죠.
경쟁관리에 도움이 될지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상하이 공장 방문을 끝으로 사흘간의 방중 일정을 마쳤습니다.
▶ 인터뷰 : 머스크 / 테슬라 최고경영자
- "상하이의 테슬라 공장은 세계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을 뿐 아니라, 이곳에서 생산된 차는 전 세계에서 가장 품질이 좋습니다."
머스크는 이 기간 기업인으론 매우 이례적으로 친강 외교부장을 비롯해 중국 3개 부처 장관들과 잇따라 회동했습니다.
▶ 인터뷰 :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을 더 잘 이해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머스크를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기업인들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항상 환영해왔습니다."
머스크도 "테슬라는 미중 디커플링에 반대한다"며 화답했습니다.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나 스타벅스 최고경영자와 같은 거물급 기업인들의 중국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만계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도 이번 달에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기업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서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 정부는 "미중 경쟁에 도움이 될지 지켜보겠다"며 불편함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중국과의 경제적 연결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도록 이를 관리하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 정부와 거대한 중국 시장을 놓치기 싫은 미국 기업의 신경전, 그리고 이를 적극 활용하려는 중국 정부의 치열한 수 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