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한 식료품 상점 앞을 지나가는 행인/사진=연합뉴스 |
미국 기준금리가 다음 달 한 번 더 오를 수 있다는 시장 관측이 커지는 가운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어제(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을) 잠시 멈춰야 할 납득할만한 이유를 정말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경제가 어디로 갈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 때까지 기준금리를 올리고 당분간 유지해야 할 납득할만한 논거를 더 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미국 정치권의 부채 한도 합의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에 관한 큰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메스터 총재는 올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갖지 않지만, 그의 발언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를 비롯한 연준 고위 인사들이 금리 인상을 지지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날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둔화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기 위해 수요가 냉각되고 있다는 증거를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킨 총재는 물가 상승이 둔화했다는 점을 지적한 뒤
연준은 10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금리 상단을 지난해 3월 0.25%에서 이번 달 5.25%로 끌어올린 상태이며, 다음 달 13∼14일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