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 정찰기 기수 앞으로 비행하는 중국군 전투기의 모습. / 사진 =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부 동영상 캡처 |
북한이 우주발사체(북한 주장)를 발사한 오늘(31일) 중국 전투기가 남중국해 상공에서 미국 정찰기에 근접 비행하면서 위협적인 기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 J-16 전투기가 지난 26일 미국 RC-135 정찰기와 대치하며 불필요하게 공격적으로 기동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령부는 "중국 전투기가 우리 정찰기 바로 앞을 비행하며 난기류를 뚫고 지나가도록 유도했다"면서 "불필요하게 공격적 기동"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모든 곳에서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비행, 항해, 작전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중국이 다음 달 초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기간 미국의 양국 국방장관 회담 개최 제안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위협적인 비행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12월에도 중국군 전투기 J-11은 남중국해 상공서 비행 중인 미국 정찰기에 20피트(약 6m)까지 근접하면서 위협 비행을 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