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반격 시점 결정됐다"...작전개시 임박 시사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상대로 한 대반격 개시 시점을 확정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어제(29일)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제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언제 진군할지를 이미 결정했다면서 대반격을 예고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고사령부 회의에서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과 전술 부대 사령관들의 보고가 있었다”면서 “탄약 보급, 새로운 여단 훈련, 우크라이나군 전술 등에 대해서뿐 아니라 (대반격) 시기에 대해서도 보고가 이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것(대반격 시기 보고)은 최고로 중요한 것이다. 우리가 언제 진격할지 시기에 대한 것이다. 결정은 내려졌다”면서 “그동안 준비해온 여단들에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도 “우크라이나군이 적극적인 공세로 전환하는 시점이 곧 도래할 것”이라며 조만간 대반격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까지 대반격 개시를 위해선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해왔습니다.

여기에 봄철 해빙에 따른 진흙탕과 서방의 무기 지원 지연 등으로 대반격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건조한 날씨로 땅이 굳어지고, 서방 지원 무기로 전력 보강도 이루어지면서 조건이 갖추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