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박, 9살 때 어머니와 미국 이민...하버드 석사 학위까지 취득
취미로 아이스크림을 만들던 어머니의 제안에 가게 경영 담당
차별화된 아이스크림 제조 방법으로 큰 인기 끌어
취미로 아이스크림을 만들던 어머니의 제안에 가게 경영 담당
차별화된 아이스크림 제조 방법으로 큰 인기 끌어
↑ 사진=CNBC 캡처 |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186만달러(약25억원)의 연매출을 올린 한인 여성과 어머니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CNBC는 최근 '밀리네얼 머니'의 연재물로 미국에서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애니 박(32)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밀레니얼 머니'는 전세계 사람들이 어떻게 돈을 벌고 소비하는지 소개하는 연재물입니다.
2019년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던 박씨는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던 어머니가 매릴랜드 베세즈다에 새로 아이스크림 가게를 차리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평소 살구와 피스타치오, 장미를 우린 물 등을 활용해 아이스크림을 만들곤 했던 어머니에게 아이스크림 가게 운영을 제안 받은 박씨는 처음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 9살 때 어머니와 함께 미국에 이민을 간 후 보스턴 칼리지에 재학해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하버드대에서 정책 및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지만 자신의 정책 전공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어머니의 제안을 수락한 박씨는 가게 창업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색소나 시럽을 통해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미국 시장과 다르게 박씨 모녀는 천연 재료를 사용해 아이스크림을 만들었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몇 개월 간의 준비 끝에 2019년 3월 '사라의 수제 아이스크림' 가게가 오픈됐고, 영업 마감시간인 9시까지 손님들이 줄을 설 정도였습니다.
같은 해 박씨 모녀는 워싱턴DC에 2호점을 열었고, 올해 말 메릴랜드에 추가로 3호점을 오픈할 계획입니다.
박씨는 현재 가게를 경영하며 35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지난해 연 매출은 186만달러(약25억원)에 달했습니다.
또 박씨는 마케팅에 큰 투자를 하지 않고 지역
마지막으로 박씨는 기업 프로젝트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경험부터 고등학교 때 스타벅스에서 바리스타를 했던 경험까지 모두 그가 성공적으로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는데 큰 자산이 되어주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eesjee20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