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아찔한 버스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기사와 승객이 언쟁을 벌이다 총격까지 간 건데요.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 휴일에도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승객이 운전석으로 다가가더니 버스기사와 말다툼을 벌입니다.
(현장음)
- "어디 한번 해봐!"
승객이 주머니에서 총을 꺼내 들자 버스기사도 총을 꺼내고 달리는 버스 안에서 아찔한 총격전이 이어집니다.
지난 18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발생한 버스 총격전은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승객이 하차를 요구하며 벌어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버스기사와 승객 모두 총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다행히 다른 교통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현충일을 앞둔 주말 연휴에도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토요일 오후 5시쯤 뉴멕시코주 레드리버에서 현충일 기념 오토바이 행렬 참가자 사이에 총격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사건에 관계된 전원을 체포했는데, 이들은 오토바이 갱단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요일 밤 8시쯤에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두 살배기 아이가 자택에서 총에 맞아 병원으로 가던 중 교통사고가 나면서 결국 숨졌습니다.
▶ 인터뷰 : 페르난데즈 / 미 세인트피터즈버그 경찰
- "두 살짜리 소년이 이러한 종류의 총기 폭력으로 희생되는 건 너무나도 슬픈 일입니다."
또 워싱턴DC의 한 전철역에서 남성 한 명이 총격을 당해 숨지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고등학교 졸업 파티를 하던 10대 2명이 총에 맞아 한 명이 목숨을 잃는 등 현충일 연휴가 총격으로 얼룩졌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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