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인가?"…온몸 새하얀 '초희귀' 자이언트 판다 화제

중국 중앙TV, 백색증 자이언트 판다 4년 관찰 영상 공개

세계적으로 희귀한 돌연변이 현상인 백색증(알비노) 자이언트 판다의 최근 모습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27일 중국 쓰촨 자이언트 판다 국립공원 워룽자연보호구 관리국이 지난 4년간 알비노 지이언트 판다를 추적하고 관찰한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판다는 2019년 중국에서 처음 포착됐습니다.

알비노는 멜라닌 색소가 합성되지 않아 피부, 털, 눈 등에 멜라닌 색소가 없거나 매우 적게 존재합니다.

전체적으로 하얗게 보이고 눈은 홍채에 색소가 부족해 혈관이 비쳐 붉은색을 띠기도 합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알비노 판다가 홀로 눈밭을 걷거나 대나무를 먹는 모습, 짝짓기나 싸움을 하는 듯한 행동 등이 담겨 있습니다.

워룽자연보호구 관리국은 5∼6세로 추정되는 해당 판다의 행동과 건강에 명백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판다가 다른 일반 판다들처럼 정상적으로 번식할 수 있는지, 변이된 흰색 유전자가 개체군에서 계속 지속될 것인지는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워룽자연보호구는 앞서 알비노 판다의 모습이 처음 포착된 후 특별 연구팀을 구성해 해당 판다의 동선 추적에 나섰습니다.

이후 적외선 카메라의 위치를 수 차례 조정한 끝에 마침내 알비노 대왕판다의 선명한 활동 영상을 포착했다고 CCTV는 전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모니터 요원들은 알비노 판다가 성적 성숙기에 도달했으며 정상적인 구애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알비노 판다는 수컷과 암컷 모두 알비노일 경우에만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