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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해군 창설 70주년 관함식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 자위대 호위함인 스즈쓰키함이 욱일기를 단 채 지난 2019년 4월 21일 칭다오항에 들어가고 있다 / EPA=연합뉴스 |
이달 말 한국 정부가 주최하는 다국적 훈련에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욱일기를 단 채로 부산항에 입항하는 방향이 조율되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오늘(25일) "이는 한국의 윤석열 정부가 한일관계 개선 흐름을 따르는 것으로, 한일 양국의 국방 교류를 더욱 촉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훈련에 자위함기(욱일기)를 들고 부산항에 들어가 각국 인사들과 교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1954년 자위대법 시행령으로 채택된 자위함기는 자위대 선박에 일장기와 함께 게양돼야 합니다. 하지만 자위함기는 욱일기와 거의 같은 모양으로 사실상 욱일기 일종으로 분류돼 과거 일본 군국주의을 상징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18년 11월 문재인 정부 당시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은 한국 해군이 주최하는 국제관함식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가 욱일기 게양 자체를 요청하자 논란 끝에 결국 참석하지 않은 겁니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에서는 문재인 정권의 지지기반이었던 세력을 중심으로 욱일기를 일본 군국주의 상징으로
김대중 정부와 이명박 정부 때는 한국 해군이 주최한 국제관함식에 자위함기를 게양한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참가한 바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