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엘살바도르 수도의 한 축구경기장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관중들이 한꺼번에 경기장으로 들어와 출입구가 무너지면서 사고가 난건데, 당국은 이후 경기를 취소하고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장 곳곳에서 응급처치가 이뤄지고, 부상당한 관중들이 들것에 실려 황급히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아수라장이 된 경기장 내부를 통제합니다.
현지시각 20일 저녁 중남미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의 한 축구경기장에서 관중 압사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아리아자 치카스 / 엘살바도르 경찰국장
- "경기장 입구에 400~500명 정도의 관중이 모여들었고 문이 열리면서 사람들이 쓰러지고 넘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5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는데, 목격자들은 경기장 관계자들의 안일한 대처가 사고를 키웠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호세 게레로 / 목격자
- "안타깝게도 아이들과 노인들이 있었고, 그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가장 큰 책임은 당국에 있습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압사 사고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주말 모든 축구 경기를 취소시켰습니다.
또한 지나치게 많은 인파가 몰린 것에 대해 위조 티켓이 판매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MBN #엘살바도르 #압사 #축구장 #박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