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로시마에서 이틀째 열리고 있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려고 G7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할 예정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20일)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레이드 마크인 국방색 상의를 입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합니다.
내일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 세션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가 제공한 전용기를 타고 일본을 찾은 겁니다.
지난해 2월 전쟁이 시작된 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동아시아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유럽과 아랍을 돌며 외교 총력전에 나선 젤렌스키 대통령은 주요국 정상들을 직접 만나 대반격을 위한 지원을 호소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어제, 사우디)
- "안타깝지만, 여전히 러시아의 불법 침공을 외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두가 정직하게 바라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우크라이나를 흔들림 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G7 정상들은 밀착하는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경제안보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공동성명에는 반도체와 희토류 등 주요 물자의 공급망을 강화하고, 최첨단 기술 유출을 방지해 평화를 위협하는 군사력 증강에 이용되는 것을 막자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 인터뷰 : 설리번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전쟁이 시작된 후 경제적 압박에 대한 우리의 접근방식이 완전한 협력을 이루게 됐습니다."
G7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고 규탄하며, 추가 도발 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임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