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한 호숫가에서 처참한 시신으로 발견된 50대 남성은, 곰의 공격을 받아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불곰(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연합뉴스 |
일본 홋카이도 방송은 오늘 최근 홋카이도 북부 슈마리나이 호숫가에서 발견된 남성의 머리가 이 지역에서 낚시하다가 실종된 50대 남성의 시신 중 일부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발견된 머리에는 동물에게 긁히고 물린 듯한 상처가 남아 있었으며, 인근에서는 실종된 남성의 신분증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호숫가까지 이 남성을 태워다 줬다는 보트 주인은 경찰 조사에서 현장을 혼자 찾았던 남성이 보트에서 내리고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일대를 수색하던 중 숨진 남성의 머리를 찾았으며, 남성을 죽음에 이르게 한 수컷 불곰은 현장에 출동한 전문 사냥꾼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경찰은 곰의 위장에서 사람의 뼈와 살 일부를 발견했으며, DNA 검사를 진행한 끝에 실종된 남성과 동일한 유전자인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곰을 목격했다는 신고 건수는 올해 홋카이도에서만 총 33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건 정
전문가들은 사냥꾼들이 점점 줄고 곰의 주식인 사슴의 개체 수가 늘어나면서 곰 개체 수 또한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홋카이도 지역 관계자는 곰을 마주치는 경우 최대한 침착하게 행동해야 하며 섣불리 움직이거나 음식을 제공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주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uliet3122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