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통을 벗은 한무리의 건장한 청년들이 서로 어깨를 내어주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곳은 미국 메릴랜드의 해군사관학교 헌든기념탑인데요.
탑 꼭대기에 올려둔 신입생용 모자를, 2학년이 되며 정규생도 모자로 바꿔놓아야 하는 해사 생도만의 전통이랍니다.
문제는 기름을 잔뜩 칠한 6.4m 높이의 돌탑이 상당히 미끄럽다는 점인데요.
2시간 31분간의 혈투 끝에, 한 생도가 끝내 모자를 올려놓자 어마어마한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함께 굵은 땀방울을 흘려가며 임무를 완수한 생도들.
지켜보는 이들까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짜릿한 현장이었습니다.
굿모닝월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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