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맞서 중국은 우군 결집에 나선 모습입니다.
중앙아시아 5개국과 다자 정상회의를 개최했는데, 글로벌 인프라 건설 사업인 '일대일로'를 비롯해 경제와 안보 분야 등에서 협력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만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G7 회원국들을 향해선 강한 경고를 내놨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G7 정상회의에 앞서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정상들을 초청한 중국.
개별 수교 이후 사상 처음으로 이들 6개국 정상이 대면 다자회의를 갖는 만큼 화려한 환영 연회가 열렸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참여국 간의 관계가 '좋은 이웃'에서 '전략적 동반자'로, 그리고 '미래를 공유하는 공동체'로 도약했다며, "중국과 중앙아시아 관계의 새 시대를 알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각국 정상과 차례로 양자회담을 한 시 주석은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상호 지지와 경제 협력 강화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중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전반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공유하는 공동체를 만들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번 회의가 과거 실크로드의 출발점인 산시성 시안에서 열린 만큼, 오늘 본회의에서는 시 주석의 현대판 실크로드 전략 '일대일로' 관련 협력 강화 방안이 비중 있게 논의될 전망입니다.
중국은 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다룰 G7 정상회의를 향해 격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14억여 중국 인민의 반대편에 서지 말아야 합니다.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스스로 불에 타 죽을 것입니다."
중국이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대만 문제 등에 지지를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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