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방위권 더 공세적으로 행사"…조만간 발사체에 실어 발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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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김정은, 군사위성 1호기 시찰…차후 행동계획 승인"/사진=연합뉴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하고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습니다. 한 달 넘게 무력 시위 없이 잠잠하던 북한이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를 이틀 앞두고 도발 재개 가능성을 내비친 것입니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해 "발사 최종 준비를 끝내라"고 지시한데 이어 한 달 만에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16일 비상설 위성발사 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하셨다"며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하셨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현지지도에서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의 사업 정형(현황)을 파악했습니다. 또 총조립 상태 점검과 우주 환경시험을 최종적으로 마치고 탑재 준비가 완료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돌아봤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미제와 남조선 괴뢰 악당들의 반공화국 대결 책동이 발악적으로 가증될수록 이를 철저히 억제하고 국가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주권과 정당방위권이 더욱 당당히 더욱 공세적으로 행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군사정찰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는 것은 조성된 국가의 안전 환경으로부터 출발한 절박한 요구”라며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최우선적인 국방력 강화 정책의 정확한 실천 과정인 동시에 나라의 우주 군사 및 과학기술 개발에서 뚜렷한 진일보로 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나라의 군사 기술력을 획기적으로 상승시키기 위한 중대 사업 실천 과정에서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가 맡은 임무와 역할을 책임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했습니다.
통신은 이 위원회가 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연구기관들, 각급 대학 및 과학연구기관의 과학자, 기술자들을 망라하며,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위한 사업이 마무리를 뜻하는 '결속'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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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김정은, 군사위성 1호기 시찰…차후 행동계획 승인"/사진=연합뉴스 |
김정은의 공개 활동은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해 정찰위성 제작 완성을 선언한 이후 약 한 달만입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도 김정은 딸 김주애가 지난달 우주개발국에 이어 동행했습니다.
사진에서 김정은과 김주애는 실험복으로 보이는 하얀
연구원이나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들은 푸른색 가운과 모자를 착용하고 마스크도 했지만, 김정은 부녀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붉은색 접근 통제선이 둘러쳐진 위성 실물로 추정되는 물체를 김정은이 바라보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