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는 특히 상어 공격 조심해야
↑ 유튜브 채널 ‘Hawaii Nearshore Fishing’ / 사진=연합뉴스 |
백상아리 다음으로 성질이 포악한 것으로 알려진 뱀상어가 미국 하와이에서 낚시꾼이 탄 카약을 갑자기 습격했습니다.
14일 (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 스콧 하라구치는 하와이 오아후 섬 쿠알로아 해변으로부터 1.6㎞ 떨어진 바다에서 카약 낚시를 하다가 뱀상어에게 습격을 당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검은 그림자가 물속에서 카약을 향해 빠르게 다가왔고, 카약으로 다가온 뱀상어는 입을 벌린 뒤 순식간에 카약의 왼쪽을 콱 물었습니다.
깜짝 놀란 하라구치는 비명을 지르며 발로 상어를 찼습니다. 그는 “모터가 없는 배가 다가오는 것 같은 ‘휙’ 소리가 들려 올려다 보니 큰 갈색 물체가 있었다”며 “처음에는 거북이인 줄 알았는데 카약을 들이받았다. 알고 보니 상어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상처 입은 바다표범이 발견된 점을 미루어 볼 때 상어가 내 카약을 먹이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튿날 쿠알로아 해변과 인접한 노스비치에서는 길이가 20피트(약 6m)에 달하는 크기의 모래뱀상어가 목격돼 해변이 폐쇄됐습니다.
뱀상어는 몸 길이가 5~9m인 대형 상어로 최대 몸무게
하와이에서는 상어의 공격을 주의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물고기가 밀집되어 있는 곳에서 사람이 수영할 경우, 경험이 부족한 어린 상어가 발을 먹이로 착각해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