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영국에서 심각한 유전질환의 유전을 막기 위한 체외수정 기술이 허용된 뒤 처음으로 세 명의 유전자를 지닌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영국 가디언과 BBC방송은 어제(9일) 미토콘드리아 질환이 있는 여성이 체외수정 기술로 어머니, 아버지, 난자 제공자 등 세 명의 유전자를 가진 아기가 태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산모가 자식에게 자신의 미토콘드리아 질환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개발된 체외수정 기술을 이용하면서 이런 출산이 이뤄졌습니다.
미토콘드리아 질환의 유전을 막기 위한 이른바 미토콘드리아 기증 시술(MDT)은 아기 아버지의 정자와 정상 미토콘드리아를 지닌 난자 공여자의 핵을 제거한 난자를 수정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이 수정란을 어머니의 자궁에 착상시켜 아기가 태어납니다.
이 경우 아기는 부모와 난자 공여자까지 세 명의 유전자를 갖게 되지만, 미토콘드리아가 전체 유전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0.1
영국은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법을 개정해 해당 시술을 허가한 바 있습니다.
영국 인간수정·배아관리국은 가디언에 "영국에서 해당 시술로 태어난 아이의 수는 지난달 말 기준 5명 미만"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