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유럽 최초의 대관식이 될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이 우리 시각으로 내일 오후 6시 20분에 시작됩니다.
순금으로 도금된 화려한 왕실 황금 마차가 공개되고, 버킹엄궁 인근에 대형 왕관 조형물이 설치되는 등 영국 전역은 이미 대관식 분위기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박규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순금으로 도배된 4톤짜리 황금 마차 '골든 스테이트 코치'가 호화찬란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버킹엄궁 인근 광장에는 높이만 4.8미터에 달하는 대형 왕관 조형물이 들어섰고, 런던의 명물 시계탑 '빅 벤'도 화려한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70년 만에 열리는 찰스 3세의 대관식 행사를 하루 앞두고 영국 전역이 축제 분위기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궁전 앞에는 대관식 행렬을 보기 위해 텐트를 치고 밤을 지새우는 시민들의 행렬이 늘어섰습니다.
▶ 인터뷰 : 에반스 / 영국 왕실 지지자
- "너무 신이 납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열어보길 기다리는 5살짜리 아이가 된 기분이에요."
영국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미국인 관광객
- "아메리칸 드림입니다. (대관식 관람이) 친구와 제 버킷 리스트였고요. 모두가 들뜬 상태입니다."
1958년 왕세자에 오른 찰스 3세는 65년 만에 대관식을 치르고 영국 정식 군주에 오르게 됩니다.
이번 행사에는 203개국 대표가 초청받았는데, 우리나라에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21세기 유럽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세기의 대관식'인 만큼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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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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