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가까이 이어진 수단 무력 충돌이 분수령을 맞을 전망입니다.
사실상의 내란을 벌인 양 군벌은 7일간의 휴전에 합의하고 첫 평화회담 대표를 파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다만, 임시 휴전 합의에도 교전이 지속됐던 탓에 앞으로의 중재 과정을 더 지켜보긴 해야 합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단 정부군과 신속지원군의 분쟁을 중재하는 남수단 외무부는 양측이 현지시간 4일부터 7일간의 휴전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평화회담 대표 파견에도 동의하며 무력 충돌 이후 처음으로 평화회담 개최도 준비합니다.
추후 선택할 장소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악화하는 생활 여건과 늘어나는 피란민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폴 딜런 / 유엔 국제이주기구 대변인
- "수단 내 무력 충돌로 최소 33만 4천 명의 사람들이 피란민이 됐습니다."
유엔은 무력 충돌 후 최근 2주간의 수단 피란민 수가 지난해 수단 전체 난민 규모를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국경을 넘어 탈출한 피란민은 10만 명 이상으로 집계했습니다.
내부 구호물품 지원에 필요한 원조 금액은 2조 원가량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휴전 속에 사망자는 500명 이상, 부상자는 4천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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