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담배업체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가 미국의 대북 제재를 위반해 6억 2천9백만 달러, 우리 돈 8천 441억여 원의 벌금을 내게 됐습니다.
미 법무부는 현지시간 25일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이는 법무부가 부과한 역대 최대 규모의 대북 제재 벌금이며, 미국의 제재를 위반할 경우 치러야 할 대가에 대한 경고"라고 밝혔습니다.
미 법무부는 BAT가 2007년 북한의 담배 판매에 더 이상 관여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한 뒤 3자 회사 분할을 통해 사업을 계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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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법무부 보도자료. |
실제로 BAT는 3자 회사를 통해 북한 사업과 관련된 모든 통제권을 유지해왔고, 북한 기업에 판매된 담배에 대한 비용으로 4억 1,500만 달러의 미국 달러가 이 회사를 통해 BAT로 전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법무부 조치와 별도로 미 콜롬비아주 연방법원은 북한에 대한 담배 판매 촉진하기 위해 오랜기간 계획을 세워온 북
매튜 그레이브스 미국 검사는 "미국은 독재자 김정은에 대한 제재를 시행하고 수입을 보류하겠다는 약속을 확고히 하고 있다"며 "법무부는 북한 정권을 지원하려는 불법 활동과 북한 조력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장명훈 기자 / jmh0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