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렘린궁, 푸틴 건강 이상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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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6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에서 정교회 부활절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
지난 16일(현지 시각) 푸틴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정교회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을 때 목에 수술 흉터가 남은 듯한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 다이얼로그는 “최근 공개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진에서 목에 큰 흉터로 보이는 자국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사진은 러시아 통신사 타스가 촬영한 것으로, 사진 속 푸틴 대통령은 부활절 예배에 참석해 촛불을 들고 있습니다.
실제 푸틴 대통령의 목에는 흉터처럼 패인 자국이 보입니다. 다만 이 자국이 실제 수술 흉터인지, 단순 주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올렉시 곤차렌코 우크라이나 의원은 “푸틴 대통령은 교회를 방문했을 당시 좋아 보이지 않았다”며 “그는 힘들게 움직였고 사진에서는 목에 흉터가 선명하게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마도 특정 의료 시술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일부 성형외과 전문가들은 “사진만으로 목 앞부분을 몇 인치 정도 절개해야 하는 갑상선 수술을 받았다고 단정짓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성형외과 의사 암자드 알유세프는 "흉터가 아니라 노인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느슨한 피부의 자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갑상선암 투병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외신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부어오른 얼굴, 손 떨림, 부자연스러운 걸음걸이 등이 여
지난해에는 러시아 갑상선암 전문의가 푸틴 대통령의 관저를 166일간 35차례 방문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크렘린궁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질문을 거부하거나 건강이 매우 좋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hj4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