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쉼터에 피해자들 모욕하는 소포 보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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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씨, 소녀상 옆에 말뚝이 박혀 있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스즈키 블로그 캡처 |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저지른 일본 극우 정치인 스즈키 노부유키(57)가 또 재판에 불출석했습니다.
오늘(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열 부장판사는 이날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스즈키의 첫 공판을 진행하려 했지만 출석하지 않았다"면서 "형사사법공조 절차 따라 피고인 소환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을 1년 뒤인 2024년 3월 15일과 4월 19일로 지정했습니다.
이 사건 기소는 2013년에 처음 이뤄졌지만, 스즈키는 이날까지 24차례 법정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가 계속 출석에 응하지 않자 법무부는 2018년 9월 일본 정부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지만, 일본 정부는 비공식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만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즈키는 지난 2012년 6월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에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고 적은 말뚝을 묶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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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씨가 지난 2015년 5월 19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보금자리 나눔의집에 소포로 보낸 '제5종보급품'(第五種補給品)이라는 글자가 적힌 용기 속 일그러진 소녀상과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글자가 적힌 작은 말뚝. / 사진 = 연합뉴스 |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2015년 5월 일본에서 서울 마포구 전쟁과여성인권
또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와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에 '위안부 미니 소녀상을 위안부 박물관에 증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