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지가 주목한 건 한국 아이돌 육성 시스템의 문제점입니다.
한국에서는 10대 중반 또는 이보다 더 어린 나이에 기획사로 들어가 엄격한 통제 속에서 생활하며, 대부분의 시간 동안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데뷔 후에는 겉으로는 화려하고 선망받는 삶을 살지만, 다른 면에서는 악성 팬들과 기획사의 압박에 시달리다 결국 극단적인 선택으로까지 이어졌다는 보도입니다.
가디언은 "수많은 젊은 K팝 스타들이 최근 몇 년간 세상을 떠났다"면서 아이돌 그룹 카라의 구하라, 에프엑스의 설리, 샤이니의 종현 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설리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극단적 선택을 한 K팝 아이돌 가수를 언급하며 "한국은 모든 선진국 중 청소년 자살률이 가장 높다"면서 과열된 경쟁사회를 그 이유로 꼽았습니다.
또 미국 뉴욕타임스는 문빈의 죽음에 대해 "수많은 한국 20대 유명인이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가장 최근 발생한 또 하나의 사례"라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또한 설리와 구하라의 죽음을 언급하며 "한국의 가장 인기 있는 문화수출 산업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에 대해 한국 스스로 성찰하도록 했다"고 짚었습니다.
한편, 지난 2016년 아이돌로 데뷔한 문빈은 최근 유닛을 결성해 앨범을 발매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을 해왔지만, 지난 19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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