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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주차장에서 '오인 총격' 받은 치어리더. /사진=연합뉴스 |
미국에서 옆 차 문을 잘못 열고 들어간 10대 여학생이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19일(현지시간) CNN,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텍사스 주 엘긴의 한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10대 소녀 2명이 총에 맞았습니다.
이들은 '우들랜드 엘리트 치어 컴퍼니' 소속 학생들로, 치어리딩 연습 일정을 마치고 밤늦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봉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주차장은 이들이 '카풀' 장소로 머문 곳이었습니다. 이들은 아침에 옆 도시 연습실로 나갔다가 각자 차를 몰고 이곳으로 온 뒤, 장거리 목적지까지 동료들과 한꺼번에 차 한 대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카풀을 진행했습니다.
사고 발생 당일 역시, 연습을 마친 치어리더들이 밤늦게 주차장에 도착했고, 이들은 아침에 주차해 두고 간 자기 차를 찾던 상황이었습니다.
치어리더 중 한 명인 10대 소녀 A 씨는 다 같이 타고 온 동료의 차량에서 내려 근처에 있던 차를 찾아가 운전석 문을 열었다가 자신의 차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황급히 동료의 차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A 씨는 실수로 자신의 차와 비슷하게 생긴 차를 찾아갔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문제의 차에 타고 있던 남성 한 명이 차에서 내려 치어리더들이 타고 있던 차로 다가오더니 품에서 총을 꺼내 쏘아대기 시작한 것입니다.
A 씨는 "사과하려고 창문을 내렸는데 그는 그냥 손을 들어 올리더니 총을 쏘아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다섯 명이 타고 있던 차에 총탄이 쏟아졌고, A 씨는 찰과상을, 또 다른 탑승자였
구조 헬리콥터로 병원에 옮겨진 A 씨는 장기 파열로 한때 위중한 상황이었으며, 연거푸 수술이 불가피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격범인 25살 남성은 경찰에 체포됐고,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