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윤석열 대통령의 로이터 인터뷰를 두고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한다면 전쟁 개입으로 간주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양국 관계 파탄은 물론, 북한에 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는 취지의 위협적인 반응도 나왔습니다.
【 기자 】
러시아 대통령실은 전제를 달아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경고성 입장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우크라이나)무기 지원의 시작은 간접적으로 분쟁의 특정 단계에 관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국에 다소 비우호적이었던 입장의 확장이라고도 평가했습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한국 국민이 러시아 최신 무기가 북한의 손에 들어갈 때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며, 주고받는 대가라고 위협까지 한 것입니다.
러시아의 이 같은 경고와 위협은 지난해 10월 푸틴 대통령의 공개 발언 이후 두 번째입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지난해 10월)
- "우리는 이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지급하기로 했단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양국 관계는 파탄이 날 것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해 3월 정부령을 통해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 회원국 등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러시아 #한국 #전쟁개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