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11차례 발생한 북한의 미사일 도발 속에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북한 미사일이 워싱턴DC를 넘어 도달할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대행위를 재개한다면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지난 13일 고체 연료를 사용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8형을 처음 시험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형 ICBM 발사에 유엔 안보리가 소집됐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두둔하며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나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심각하게 보고 있단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러캐머라 / 주한미군사령관
- "김정은 체제는 서울과 도쿄, 워싱턴 DC를 넘어 도달할 수 있는 군사 능력을 개발했습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신형 ICBM 발사로 향후 미사일 도발 징후를 탐지하고 경보를 발령하는 시간을 더 단축하겠단 뜻도 보였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대행위를 재개한다면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단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일본 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위험한 탄도미사일 발사 등은 핵 위험을 해결하려는 결의를 강화할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