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중국이 뚜렷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가 살아나면서 경제에 활력을 되찾고 있다는 평가인데요,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베이징의 한 인기 제과점 앞엔 평일 낮부터 방문객들로 긴 줄이 생겼습니다.
▶ 인터뷰 : 리우 / 베이징 시민
- "'제로 코로나' 정책이 폐지되면서 저희 같은 학생들은 외출을 많이 해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본 인기 장소들을 직접 체험하려고 줄 서서 기다렸어요."
지난해 말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후 중국의 경제 회복세를 실감하게 하는 모습입니다.
실제 중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4.5%.
지난달 양회 때 밝힌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치인 '5% 안팎'보다는 낮지만, 시장 전망치 '3.8% 내외'보다는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중국 내수 경기의 바로미터인 소매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하며 경제 회복을 견인했습니다.
반면, 1분기 도시 실업률은 5.5%로, 지난해 4분기보다 0.1%포인트 낮아졌습니다.
▶ 인터뷰 : 푸링회의 /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 "생산과 수요, 고용, 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됐습니다. 주민소득은 증가세를 보이며 시장 기대치가 눈에 띄게 개선됐습니다. 경제가 좋은 출발을 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또한, 미국과의 글로벌 공급망 갈등에도 1분기 중국의 무역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수출은 8.4%가 늘어나며 경제 회복에 힘을 보탰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