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BI가 국방부 기밀 문건 유출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주 방위군 소속으로 정보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며, 온라인 채팅방에 처음 문서를 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장갑차까지 동원한 미 FBI가 총을 겨눈 채 머리가 짧은 젊은 남성의 신병을 확보합니다.
이 남성은 21살 잭 테세이라로 미 국방부 기밀 문건 유출 용의자로 자택 인근에서 체포됐습니다.
미 법무부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체포된 용의자가 공군 소속 군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메릭 갈런드 / 미 법무부 장관
-"국방 기밀 정보를 허가 없이 반출, 소지, 전파한 혐의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잭 테세이라를 체포했습니다. 테세이라는 주방위군의 공군 소속입니다."
미 국방부는 "기밀 유출은 고의적인 범죄행위"라며 기밀이 어떻게 유출됐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패트릭 라이더 / 미 국방부 대변인
-"배포된 기밀 목록을 포함해, 어떻게 어디서 기밀이 유출됐는지 등 여러 단계를 조사할 것입니다."
뉴욕 타임스는 용의자 테세이라는 군에서 정보관련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기밀 문건 첫 유출지로 지목된 비공개 대화방의 운영자라고 보도했습니다.
온라인 채팅서비스 디스코드의 이 대화방은 주로 10대 청소년들이 총기와 인종차별 소재로 참가하며, 'O.G'라는 대화명 인물이 업무상 기밀 문건에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당국은 체포된 테세이라가 이 'O.G' 라는 대화명을 쓴 것으로 파악하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실제 미국에서 군사 정보를 담당하는 군인이 기밀 유출의 범인으로 밝혀질 경우, 한국과 관련된 정보 문건도 조작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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