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준비차 미국을 찾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최근 불거진 도청 의혹과 관련해 미국의 '악의적 정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장관도 이 사안에 대해 동맹국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2주 앞으로 다가온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의제 조율을 위해 미국에 도착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미국 정보기관의 도청 의혹에 대해선 미국의 악의적 정황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많은 부분 제3자가 개입돼 있기 때문에 동맹국인 미국이 우리에게 어떤 악의를 가지고 했다는 정황은 지금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출 문건 조작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김성한 전 실장 대화가 조작됐다는 이야기인가요?) 그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묻지 마시죠. (미국 같은 경우에) 같은 주제로 물어보시려면 저는 떠나겠습니다."
문건 일부가 조작됐다는 입장인 미국은 동맹국들을 상대로 사태 수습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나서 동맹국과의 관계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오스틴 / 미국 국방부 장관
- "우리는 뛰어난 동맹국들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입니다. 그 어떤 것도 미국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다만, 이번 기밀문건 유출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법무부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임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