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민방문 일정 협의를 위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워싱턴을 방문했습니다.
김 차장은 도·감청 의혹 질문에 "미국이 악의를 가지고 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으로 묻지 말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2주 앞으로 다가온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최종 협의를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출발 전 인천공항에서 미국의 도·감청 의혹에 "공개된 정보가 상당수 위조됐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어제)
- "공개된 정보의 상당수가 위조되었다, 거기에 대해서 평가가 일치하고. (한국 입장 전달은) 할 게 없죠. 왜냐하면, 누군가가 위조를 한 거니까…."
워싱턴 도착 후, 도·감청 의혹을 받는 김성한 전 안보실장의 대화내용도 조작됐는지 질문에는 이 같이 답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그 얘기는 구체적으로 묻지 마시죠. 어제 제가 한마디로 했으니까 거기에 모든 것이 다 함축돼 있다고 봅니다."
여전히 남아있는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미국의 악의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제3자가 개입돼 있기 때문에 동맹국인 미국이 우리에게 어떤 악의를 갖고 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 차장은 국민적 관심이 많은 사항이지만, 계속된 관련 질문은 차단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미국 같은 경우에) 같은 주제로 물어보시려면 저는 떠나겠습니다. 됐습니까? (미국 같은 경우에 지금) 다른 주제 물어보세요. 갑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워싱턴을 방문한 김태효 차장은 미국의 도·감청 의혹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 전달보다는 국빈방문 일정에 집중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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