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실탄 사격 훈련 예고에 항공모함까지 투입하며 사흘째 대만 포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서 이지스함을 동원한 훈련으로 맞대응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만 포위 훈련 사흘째.
실탄을 탑재한 폭격기가 조기경보기, 섬멸기, 교란기의 지원 아래 대만의 목표물을 모의 폭격합니다.
▶ 인터뷰 : 폭격기 조종사
- "미사일 발사 준비 완료! 발사!"
로켓군 부대는 매복 상태에서 해상 이동 목표물을 추적 타격하고, 해군 구축함은 적군 함정 공격과 해상 봉쇄 훈련을 벌였습니다.
무엇보다 항공모함 산둥함도 훈련에 전격 투입됐는데, 산둥함에서 함재기가 이륙하는 영상은 관영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됐습니다.
▶ 인터뷰 : 중국 방송 보도
- "전투 구역에서 해군 구축함은 침공을 위해 접근하는 적 전함을 공격하고 해상을 봉쇄하는 연습을 진행했습니다."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 시작과 함께 해상초계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시켰던 미국은 한 발 더 나아가 남중국해에서 이지스 구축함을 동원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미군 7함대 소속 전함들이 투입됐는데, 7함대는 최근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훈련을 벌이며 중국군과 대치해 왔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특히 미군이 훈련을 진행한 해역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역이어서 역내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