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야권 대선주자 체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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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 자택서 기자회견 하는 트럼프/사진=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관계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돼 형사법원에 선 가운데, 그와 비슷한 극우·포퓰리스트 성향의 헝가리 총리와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지지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지난 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과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악수하는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와 함께 "대통령님 계속 맞서 싸우세요. 우리는 당신과 함께하겠습니다"라는 문구도 적었습니다.
2010년부터 4연임하며 장기집권 중인 오르반 총리는 극우 성향의 대중영합주의자(포퓰리스트)로 '동유럽의 트럼프'로 불립니다.
강력한 반(反) 이민 정책을 펼치고 언론·사법부에 대한 정부 통치를 강화해 비판받아온 그는 비슷한 성향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언론 주최 행사에 참석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을 끝낼 평화협상을 중재할 적임자라며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평화의 희망"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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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가리 총리 "트럼프와 함께 하겠다" 응원 트윗/사진=연합뉴스 |
오르반 총리의 '트럼프 응원 메시지'에 대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트럼프와 오르반은 권력을 유지하고자 우파 정서를 교묘하게 조작하는 포퓰리스트로서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도 어제(4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형사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절차에 출석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미국의 민주주의를 비판했습니다.
부켈레 대통령은 "만약 이 일이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
1981년생으로 2019년 중도우파 성향 제3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부켈레 대통령은 포퓰리스트 면모를 숨기지 않으며 튀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