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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해경국 선박/사진=연합뉴스 |
지난달 30일 일본 오키나와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앞바다에서 일본 영해에 침입한 중국 해경국 선박 3척이 이틀째 영해 내에서 항해하고 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2일 보도했습니다.
NHK는 영해 침투 시간은 역대 최장이었던 72시간 45분을 넘은 80시간으로, 11년 전인 2012년 일본 정부가 센카쿠열도를 국유화한 이후 가장 길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제11관구 해상보안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넘어서부터 미나미코지마(南小島)와 우오쓰리시마(魚釣島) 앞바다에서 중국 해경국 배 4척이 잇따라 일본 영해에 침입했습니다.
한 척은 1일 밤 영해를 떠났지만 나머지 3척은 2일 정오 현재 미나미코지마와 우오쓰리시마 앞바다에서 조업중인 일본 어선 2척에서 약 5km에서 6km 떨어진 영해 내를 체류했다고 합니다.
교도통신은 "중국 선박 4척 가운데 1척에는 기관포로 추정되는 물체가 탑재돼 있었다"며, "영해에 최장 시간 체류한 3척은 일본 어선 2척의 움직임에 맞춰 항해해, 일본 순시선이 영해에서 나가라고 경고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센카쿠 열도는 일본과 중국이 영유권을 다투고 있는 지역으로, 일본이
중국 선박은 지난해 12월에도 일본의 센카쿠 열도 영해에서 72시간 45분 동안 머물며 최장 시간 기록을 경신한 바 있습니다.
어제 베이징에서 열린 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센카쿠 열도를 포함해 동중국해 정세 문제를 놓고 의견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