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측 "정확한 청소 시간 미리 공지하기 힘들어"
↑ 창문에서 마주친 호텔 청소부 모습.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
중국의 한 고급 호텔 투숙객이 맨몸 상태로 객실 창문 커튼을 열었다가 유리창을 닦고 있는 청소부와 마주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한 5성급 호텔에서 수(Xu) 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1649 위안(약 31만 원)을 지불하고, 41층에 있는 객실을 예약했습니다.
매체는 수 씨와 그의 여자친구는 다음 날 전망을 보기 위해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호텔 방 커튼을 열었다가 유리창 청소부와 눈을 마주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수 씨는 호텔 측이 창문 청소 시간을 미리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 항의하고, 호텔 비용을 환불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자신과 여자친구가 입은 정신적 피해 보상도 청구했습니다.
그러자 호텔 측은 수 씨에게 불만 사항을 처리하는 동안 호텔에 이틀 더 머물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수 씨는 "이틀 후에 호텔 경영진이 문제 해결을 위해
호텔 측은 "날씨와 같은 예측할 수 없는 요인과 고객마다 잠자는 시간이 달라 정확한 청소 시간을 미리 알려줄 수 없다"며 "조만간 창문 청소에 대한 알림은 방에 붙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