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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EPA=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역대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형사 기소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현지 시간 30일 뉴욕타임스는 뉴욕 맨해튼 대배심이 성인 배우에게 성추문 입막음을 위한 돈을 지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전직 포르노 배우와 성관계 사실을 입막음하기 위해 회사 회계장부를 조작해 합의금 13만 달러(한화 1억 7,000만 원)를 줬다는 의혹을 수사해온 바 있습니다.
미국 검찰은 중대 범죄에 대해 공소를 제기할 경우 국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대배심 제도를 거쳐야 합니다. 총 23명으로 구성된 대배심은 검찰 측의 수사 증거를 듣고 비공개로 심사해 피의자의 기소 여부를 결정합니다.
뉴욕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회사 회계 장부 조작 행위가 선거법 위반 혐의에 해당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당시
미국 전직 또는 현직 대통령이 형사 기소된 것은 역사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미 다가올 2024년 대선 재출마를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