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안산 빌라 화재/사진=연합뉴스 |
지난 27일 새벽 경기 안산시의 한 빌라 주택 화재로 나이지리아 국적 어린 4남매가 숨진 것과 관련해 아이들의 아버지는 "먼저 탈출해 창문을 깨 아이들을 탈출시키려 했으나 실패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숨진 남매들의 아버지인 50대 A씨를 전날 대면조사한 결과,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A씨는 "잠결에 보니 현관문 근처 멀티탭에서 스파크가 나면서 불이 붙었고, 집 안에 연기가 가득 찬 상태였다"며 "안방 문을 두드려 이 사실을 알린 뒤 밖으로 나와 주먹으로 창문을 깨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실제로 창문을 일부 깨긴 했으나, 불길이 치솟는 상황에다가 이를 지켜보던 주민들이 A씨를 만류하면서 아이들을 구조하진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 부부는 아이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A씨는 “아이들을 잃어서
앞서 지난 27일 오전 3시 28분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의 한 3층짜리 빌라 1층 A씨의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4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집 안에서 A씨 부부의 자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