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사립 초등학교에서 수업 중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대 백인 여성이 중무장한 채 학교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해 초등학생 3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 숨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어린 학생들이 서로 손을 잡은 채 경찰들의 보호를 받으며 학교에서 빠져나옵니다.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기독교계 사립초등학교에서 총격이 발생해 9살 초등학생 3명과 교직원 3명 등 6명이 숨졌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아침 10시경 수업 중, 28살 백인 여성이 공격용 소총 2정과 권총으로 중무장한 채 학교 1층 옆문을 통해 침입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서 무차별 총격을 가했고, 출동한 경찰과 교전에서 총을 맞고 사망했습니다.
▶ 인터뷰 : 돈 아론 / 미국 내슈빌 경찰국
- "경찰관들이 학교 2층에 도착했을 때, 총을 쏘는 여성을 발견해 교전했습니다. 그녀는 경찰관들에 의해 치명적인 총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총격 범이 같은 학교 출신인 오드리 해일이라고 밝히고, 총격 사건 동기는 현재 조사 중입니다.
당국은 이 초등학교가 교회가 운영하는 곳이어서 학교에 경찰관이 상주하거나 배치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다시 발생한 총기 폭력을 규탄하며 의회의 총기규제법 처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총기 폭력을 멈추도록 더 많은 것을 해야 합니다. 총기는 공동체와 국가 정신을 분열시킵니다."
지난해 5월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의 목숨을 앗아간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사건 등 무차별적인 학교 총격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올해 들어서만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129번째로 예전에 비해 빠른 속도로 증가추세를 보여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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