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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조사/사진=연합뉴스 |
독일 북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하이데에서 13세 소녀를 집단적으로 괴롭힌 14∼17세 여성 중·고교생 가해자 중 1명이 미안하다면서도 다른 애들이 강제로 시켰다고 변명했습니다.
가해자는 22일(현지시간) 독일 RTL방송에 "피해자에게 연민을 느끼고 미안하다"라고 말하면서도 "다른 아이들이 강제로 시켰다"면서 자기 행동을 정당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집단괴롭힘 장면이 담긴 5분간의 동영상에는 가해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는 피해 소녀의 얼굴에 담뱃재를 뿌리고, 머리 위로 콜라를 뿌리며 여러 차례 폭행하고 침을 뱉는 장면이 담겼는데, 피해자의 어머니는 "나이가 어려 가해자들에게는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는 걸 모두 알고 있지만, 우리 딸은 평생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가해자들이 엄격하고 정당하게 처벌받기를 원한다. 관련 법령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독일에서는 14세 미만 가해자는 처벌받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
이와 관련 한 심리전문가는 가해자의 변명과 관련해 "가해
한편 지방경찰은 집단괴롭힘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21일 신고를 받고, 집단상해 혐의로 가해자들에 대해 진술받는 등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