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아플 법도 한데, 영상 속 사람들은 하나같이 붉게 변한 볼을 보여주며 자랑스럽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이탈리아 10대들 사이에서 이렇게 얼굴에 흉터를 만드는 '흉터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어 이탈리아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 챌린지는 얼굴을 손으로 꼬집어서 피부 아래의 모세혈관을 터뜨려 붉은 멍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프랑스 폭력배의 거친 모습을 모방한다는 의미에서 '프렌치 흉터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생긴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심한 경우에는 평생 가는 흉터로 남을 수도 있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는 틱톡이 젊은이들의 자해 행위를 선동하는 유해 콘텐츠를 고의로 방치했다고 보고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탈리아 세무 경찰은 틱톡의 이탈리아 본사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틱톡 측은 "4만 명 이상의 안전 전문가가 지역 사회를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특히 10대 보호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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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