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밀착을 공고히 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기시다 일본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의 침공을 비판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크렘린궁의 거대한 황금빛 문이 열리자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입장합니다.
성대한 환영식과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서방에 맞서 전략적 협력을 발전시켜나가자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중국과 러시아는 소통을 강화하고 긴밀히 연대해 실질적인 협력을 새롭게 강화시켜야 합니다."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공조도 약속했습니다.
시 주석이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자, 푸틴 대통령은 중국의 제안을 치켜세우며 책임을 서방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서방과 우크라이나가 준비만 된다면 중국의 평화 제안은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두 정상은 서방의 제재에 맞서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의 경제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밀착을 과시한 날, 기시다 일본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민간인 학살 피해 지역을 둘러본 기시다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의 침공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 일본 총리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 질서의 근간을 뒤흔든 행위입니다."
당초 예상됐던 시 주석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화는 아직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