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노 쇼가 누구야?…한국 무시한 일본 국민 아이돌

일본 국민 아이돌 가수 히라노 쇼, 한국 무시 발언

일본의 국민 아이돌 가수 히라노 쇼가 한국을 대놓고 무시하는 발언을 해 누리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18일)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서 '킹앤프린스' 멤버 히라노 쇼의 영상이 비판의 대상이 됐습니다.


영상에서 진행자가 알고 있는 한국어가 뭐냐는 질문을 하자 히라노 쇼는 "씨에씨에", "워 아이 니", "베이징 덕" 등 중국어와 유사한 답변을 늘어 놓았습니다.

한국의 수도가 어디냐는 물음에는 "바쿠"라고 답했다. 바쿠는 한국의 대표 성씨인 박 씨를 의미하는 일본어입니다. '짝퉁'을 뜻하는 일본어 '파쿠리'와 유사한 발음을 한 것이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그는 "(서울에) 의외로 높은 건물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자신의 한국 방문을 '방한'이라 표하지 않고 '내한'이라고 표기하는 등 논란을 야기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한국이 자신의 국가 식민지였다는 걸 일부러 드러내려고 내한이라고 한 것이 아니냐"며 "무례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방송 보면 한국말도 잘하던데 일부러 중국어를 하는 것 같다"고 추정한 댓글도 있습니다.

히라노 쇼는 일본 음반 시장에서 인기 절정의 보이그룹으로 꼽히는 킹앤프린스 멤버입니다. 킹앤프린스는 일본의 대표 연예기획사 쟈니스 소속으로 2018년 5월에 데뷔했습니다. 히라노 쇼는 음반 활동을 비롯해 드라마와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해왔습니다.

그러나 오는 5월 해외 활동에 대한 의견 차이로 킹앤프린스 탈퇴를 예고했습니다. 히라노 쇼를 두고 일본 현지 팬들은 "한국의 핵심 기획사 하이브에서 데뷔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치면서 온라인에서 한국 팬들과 논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hj4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