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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아프다고 울어요"...셔터에 낀 고양이 구출한 대만 시민

기사입력 2023-03-19 10:26 l 최종수정 2023-03-19 10:42
경찰 "차고 문에 동물 끼면 즉시 신고할 것" 당부

지룽 시 경찰이 주차장 문을 개방해 몸이 낀 고양이를 구출했다. /사진= 지룽 시 경찰 페이스북
↑ 지룽 시 경찰이 주차장 문을 개방해 몸이 낀 고양이를 구출했다. /사진= 지룽 시 경찰 페이스북

대만에서 주차장 셔터에 끼어 울고 있는 고양이를 행인이 지나치지 않고 주위에 알려 고양이가 무사히 구조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대만 온라인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대만 북쪽 항구도시 지룽에서 한 누리꾼이 지난 11일 페이스북 페이지 '나와 길고양이의 거리'에 "긴급! 고양이가 차고 문에 걸려서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상당히 불편해 보인다. 계속 아프다고 운다. 건물 관리인이 없어서 나 혼자 빼내려고 시도했지만, 구조할 수 없었다"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글을 본 한 누리꾼은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해 알렸고, 지룽시 경찰은 이날 오후 7시쯤 중화로 건물 차고로 출동해 셔터에 낀 황색 고양이를 풀어줬습니다. 다만, 차고 문이 열리자마자 고양이가 바로 도망을 치는 바람에 고

양이를 구조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페이스북 그룹 '나와 길고양이의 거리' 회원들은 건물 주차장 주변에서 고양이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 경찰은 차고 문에 동물이 끼면 즉시 신고하고, 자동문이 닫힐 때까지 자리를 지켜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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