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강진으로 이미 황폐해진 튀르키예에 홍수가 발생해 최소 14명이 사망했습니다.
지난 강진 때 만들어진 이재민 텐트와 컨테이너 단지에 홍수가 덮쳐 피해는 더 컸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황토색의 거친 물살에 어린이가 휩쓸려 떠내려갑니다.
황급히 달려간 어른이 극적으로 구합니다.
밧줄을 당기고 사다리를 들어 올려 가까스로 구조한 사람들.
하지만, 강한 물살에 어른이 속수무책으로 떠내려가기도 합니다.
떠밀려 내려온 트럭은 자동차에 부딪히더니 순식간에 물속으로 가라앉습니다.
도로까지 두 동강 낼 정도의 위력입니다.
지난달 초 강진으로 5만 1천여 명이 숨진 튀르키예.
이번에는 동남부 샨르우르파와 아디야만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최소 14명이 숨지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지진 이재민을 위해 만든 텐트와 컨테이너 단지를 홍수가 덮쳐 피해가 더 커졌단 분석입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청이 잠수사를 투입해 구조 작업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앞으로 이틀간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영상출처 : 트위터 @Xx17965797N/ @203_N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