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 진도 6.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적어도 57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터키의 조용한 시골 마을이 강진으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흙과 돌로 지어진 집들은 모두 무너져 내렸고, 이슬람 사원의 탑도 쓰러졌습니다.
▶ 인터뷰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터키 총리
- "새벽 4시 32분에 엘라즈으주, 카라코찬군의 바슈르트 마을에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지표면에서 5km 떨어진 곳이었고, 진도는 6.0이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숨진 사람은 최소한 57명.
100여 명의 부상자 가운데도 위중한 환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구조대가 생존자 수색과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계속된 지진으로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최대 4.1에 달하는 여진이 27차례나 발생했습니다.
터키는 남쪽의 아라비아 판과 본토의 아나톨리아 판이 부딪히는 단층 지대 위에 있습니다.
이 때문에 크고 작은 지진이 잦습니다.
지난 1999년에는 두 차례의 대지진으로 2만 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이번 지진도 동 아나톨리아 단층대 위에서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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